(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해외 정보 분석 결과도 천암함 폭발이 북한의 소행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합조단에 따르면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5개국의 '다국적 연합정보분석TF'의 조사결과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15일 폭발 지역 인근에서 쌍끌이 어선에 의해 수거된 어뢰의 부품들, 즉 각각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이 해외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만든 북한산 무기소개책자에 제시되어 있는 CHT-02D 어뢰의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어뢰의 후부 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1번”이라는 한글 표기는 확보하고 있는 또 다른 북한산 어뢰의 표기방법과도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합조단은 이러한 모든 관련사실과 비밀자료 분석에 근거
천안함 함수 절단면 |
이와 관련해 윤덕용 합조단장은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하여 볼 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되었다는 것 이외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합조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군은 로미오급 잠수함(1,800톤급) 20여척, 상어급 잠수함 (300톤급) 40여척과 연어급(130톤급)을 포함한 소형 잠수정 10여척 등 총 70여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에 천안함이 받은 피해와 동일한 규모의 충격을 줄 수 있는 총 폭발량 약 200~300kg 규모의 직주어뢰, 음향 및 항적유도어뢰 등 다양한 성능의 어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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