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D TV '3총사'가 떴다

2010-05-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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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풀HD LCD TV 750 제품.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3D LED, 3D PDP와 프리미엄 3D LED에 이어 3D LCD TV를 출시, 3D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19일 삼성전자는 풀HD 3D LCD TV 750 시리즈 46·55인치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D 전용 주요 패널 제품을 모두 갖추게 됐다. 아울러 3D 전용안경과 블루레이플레이어, 홈씨어터 등 주요 3D 제품군을 모두 보유함으로써 3D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최근 3D TV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부품이 부족해 수급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윤부근 사장 역시 "해외 주요 유통 채널에서 계약 물량 이상의 3D TV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며 "부품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이들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LED·PDP·LCD 풀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삼성전자는 고객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가격대를 통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모델인 LED TV 9000 시리즈는 990만원에 핀매된다. 가격이 저렴한 PDP 모델은 출고가가 300만원 선이지만 240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LCD 모델은 46인치 290만원, 55인치 490만원 선이다. 최근 삼성전자 3D TV 제품이 출고가 대비 100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모델 역시 3D TV로는 처음으로 1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다양한 제품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삼성전자는 올해 3D TV 판매 목표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인 200만대를 넘어서겠다는 것.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LED TV 판매목표를 한차례 상향조정했으며, 결국 상향조정한 목표를 뛰어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요가 크게 늘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탕정사업장에 8-2 2단계 신규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올해 LCD 부문 투자액도 5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TV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패널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월 7만장이 생산되는 신규라인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TV 사업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TV제품 뿐 아니라 전체 3D 시장 생태계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날 삼성전자는 KBS와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의 3D 생중계 방송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 최초 지상파 3D 시범방송이다.

기존 블루레이 타이틀을 넘어 지상파 방송의 3D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3D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특히 이는 그동안 선진업체가 이미주도한 시장에 빠르게 편승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업체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삼성전자 김양규 전무는 "3D TV 삼각편대'를 업계 최초로 완성, 다양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췄다"며 "다양한 3D 제품과 함께 스포츠·영화·음악·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양질의 3D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세계 3D 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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