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익 16조…전년比 718%↑

2010-05-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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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분기보고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3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90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7% 확대된 16조767억원에 달했고, 순이익도 16조625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18.3% 급증했다. 

   
 
 

특히 제조와 건설, 서비스 등은 매출액이 177조8000억원으로 1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7.7% 증가한 12조500억원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보다 2.9%포인트 높은 7.06%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34.9%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순이익률은 7.52%에 달했다.

지난 경제 호황의 정점이었던 지난 2008년 1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은 7.88%, 순이익률은 5.86%를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2007년 1분기가 6.88%였던 것을 감안하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 부채비율도 2009년말 106.8%에서 1분기말 현재 105%로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순이익이 1412.1% 늘어났고, 섬유의복과 운수장비업종의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573.1%와 201.4%에 달했다.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전기가스, 기계, 종이목재 등은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이번 1분기 흑자전환했다.

금융업종은 이익 개선폭이 더 컸다. 가계대출 위축 등으로 매출액이 30%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순이자마진 상승과 충당금 전입액 감소, 하이닉스 주식매각이익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656.4% 증가한 3조2531억원에 달했다.

분석 대상기업 573개사의 85%인 487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15%인 8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비중이 지난해 1분기 68.8%에서 크게 높아진 것.

한편 거래소의 결산 자료에는 이달말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기업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주요 전기전자 계열사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 STX조선해양 등 STX그룹 계열사 등 31개 기업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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