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만도상장효과로 자동차 부품주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 2위 업체인 만도 상장으로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만도는 상장 첫날 15.95% 급등하며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시에 자동차업체용 램프(전조등, 후미등) 섀시부품을 생산하는 에스엘은 7.73%로 올랐다.
자동차 문 제조업체인 평화정공은 2.24%,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납품이고 있는 성우하이텍도 2.79%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용 내장제품 및 시트 전문생산 업체인 한일이화도 4.49%, 자동차 엔진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인지컨트롤스 역시 3.41% 등 2~8% 가량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실적에 비해서 낮은 주가라는 평가를 받아온 자동차 부품주가 만도 상장을 계기로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무현 유화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주 실적이 개선되는 폭에 비해서 주가는 낮은 상황이 몇년간 지속되어왔다”며 “만도의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자동차 부품주 가치도 재평가가 이뤄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바라봤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상장된 만도는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 가량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배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어 4~7배 정도인 부품주의 키 맞추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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