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만도, 상장 첫날 나홀로 급등

2010-05-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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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10년 만에 증시에 재입성하며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불안심리로 2%가량 급락하는 와중에도 만도는 홀로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55분 만도는 재상장 첫날 공모가 8만3000원보다 16.9% 높은 9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 현재 7500(7.7%) 오른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9만주 가량이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대금은 약 2천523억원이다.

장 초반 조정을 받았던 한라공조, 화승알앤에이 등 부품 관련주도 만도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줄줄이 반등했다.

성우하이텍은 5.3% 올랐고 한라공조와 화승알앤에이는 각각 1.9% 상승 반등했다. 평화정공도 초반 1.8% 이상 밀렸다 2.7% 오른 1만14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부품주 주가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급등세를 이어오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 증폭으로 급락 반전했다. 최근 조정장에서 그간의 상승분을 대거 내주며 약세에 머물렀지만 만도 상장이 반등 기회를 제공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밸류에이션이 좋아 국내증시 상황이 나빠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상장 첫날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도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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