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킷 브레이커 강화안 시험 가동

2010-05-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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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금융 당국은 지난 6일의 뉴욕 증시 폭락에 대한 재발 방지책으로 '서킷 브레이커'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시험 가동키로 했다.

18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3시 35분 사이에 특정 주식의 가격이 5분 사이 10% 이상 떨어지면 5분간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는 내용의 방안을 발표했다.

내달 중순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시험적으로 가동되는 이 조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상장주 모두에 적용된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FT)는 제외됐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란 현물 및 선물 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이다.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서킷브레이커는 한 거래소에서 발동되더라도 다른 거래소에서는 발동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6일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는 몇 분 사이 700포인트 가량이 빠지는 등 근 1,000포인트 폭락함에 따라 SEC와 CFTC가 공동으로 원인 규명에 착수했었다.

TFS 캐피털의 차오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 폭락을 초래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면서 "금융시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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