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제7회 서울환경영화제가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축제가 열렸다.
이기상, 정연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는 'STOP CO2 GO ACTION'을 주제로 레드카펫 대신 그린카펫을 마련했으며, 서울시내 고등학생의 환경동아리 그린서포터즈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감독 방은진, 제7회 서울환경영화제 트레일러에 출연한 배우 정경순과 올해 영화제 상영작에 출연한 탤런트 박시은, 작곡가이자 올해 영화제 에코프렌즈 2기에 동참한 노영심, 허문영 영화평론가, 소설가 조선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작은 세계 최대의 담수 공급원인 오대호를 따라 우리 삶의 근원이 되는 물의 가치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영화 <워터라이프>.
케빈 맥마흔 감독의 이 영화는 북아메리카의 3500만 인구의 식수원이자 생명의 터전인 오대호가 오명과 독극물,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우주에서 보는 오대호의 모습이나 수중 촬영을 통해 물속 모습을 보여주는 등 물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NFB)가 공동 제작하고 미국의 선댄스 채널과 일본의 NHK 등이 지원한 작품으로, 해마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 핫 덕스(Hot Docs)에서 캐나다 장편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세계 76개국에서 출품된 총 776편의 영화 가운데 17개국 20편을 엄선한 '국제환경영화경선'의 작품들 외에 기후변화와 물, 먹을거리, 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로 환경문제에 접근한 30여개국 130여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과 다양한 탄소상쇄 방안을 통해 행사 운영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최소화를 실천한다.
특별행사로 20~23일 4일동안 케비넷싱얼롱즈, 김철연, 일단은 준석이들, 파티스트릿 등이 거리 공연을 비롯해 MBC에서 방영된 환경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 <북극의 눈물>과 <아마존의 눈물>을 사진으로 보는 생생갤러리,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모두 동참하자는 STOP CO ₂거리 캠페인, 세계 최빈국 라오스의 우물을 짓기 위한 기금 마련 캠페인 등이 펼쳐진다.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권 가격은 일반 5000원, 단체 및 유·청소년 (18세 이하)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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