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격전지가다] 류화선 재선 도전에 이인재 맹추격

2010-05-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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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 인구유입 급증, 새 유권자층 표심이 변수로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파주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류화선, 민주당 이인재 후보와 함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황의만 후보로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파주시는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적 특성으로 여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교하 등 신도시가 개발되고 새로운 인구 유입이 급격히 증가해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6월부터 교하신도시 2단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GTX 연결을 통해 교통난 해소 여부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류화선 현 파주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짓고 선거에 매진한 민주당 이인재 후보가 얼마만큼의 표를 얻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황의만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이다.

   
 
    ▲ 한나라당 류화선 후보
지난 2004년 재선거에 당선돼 시장직을 맡아 온 류화선 후보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 유치, 첼시 아웃렛 유치, 문산~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등 그간 추진해 온 사업들이 확실하게 정착하기 위해선 재선이 꼭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류 후보는 정부와 유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여당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부인 명의의 땅 지목을 변경하고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선거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류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파주시 지역구 황진하 의원과 공천 후보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 온 바 있다.

당내 공천 과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황의만 후보는 “총선당시 당협위원장을 물심양면으로 도왔지만, 당협위원장과의 소통의 기회가 전혀 없었고 공천배제에 대한 이유나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며 “파주시민과 파주발전을 위해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 민주당 이인재 후보
파주 부시장을 역임한 민주당 이인재 후보는 한나라당이 당내 공천 진통을 겪는 동안 안정적으로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지금 파주시정은 시민의 의사가 무시되고 내실보다 허실이 많은 난맥상”이라며 “나락과 도약의 기록에 선 파주를 확실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은 인지도가 높은 김상곤 경기 교육감 후보와 정책적 연대를 통해 교육정책과 함께 체계적 행정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장 선거전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0일 이후 각 후보들이 한나라당 공천 과정 잡음을 얼마나 활용하고 GTX와 신도시 인구 대책 등 어떤 쟁점을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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