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들어 지방공항의 여객이 크게 늘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지방공항의 국내여객이 총 127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83만4000명 보다 17.4%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여객도 같은 기간 지난해 186만2000명에서 224만1000명으로 37만9000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지방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379만4000명에 달해 지난 2년간 성수기 평균 여객실적을 웃돌았다.
국토부는 올해 지방공항의 여객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여객실적이 5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별로는 청주공항의 여객 증가율이 가팔랐다. 국내선 여객은 27.7%, 국제선은 75.3% 늘었다. 무안공항도 국내선 18.2%, 국제선 27.0% 증가했다.
이처럼 지방공항의 이용객수가 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과 맞물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선 취항기준을 폐지하고 운수권 배분시 지방공항 취항실적에 대한 배점기준을 강화하는 등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또한 19인승 에어택시 제도를 도입해 저가 항공사를 육성하는 등 다른 대체 교통수단과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취항 및 증편 운항시 공항시설사용료를 깎아주는 등 항공사의 지방공항 취항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항별 특성에 맞는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