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관련 장비ㆍ부품소재 개발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디스플레이 장비ㆍ부품소재 국산화율을 현재 50%에서 2015년까지 7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디스플레이 산업의 동향 및 대응방안'을 보고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관련 장비ㆍ부품소재 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이번 대책의 추진 배경에 대해 최근 중국의 LCD산업 육성 본격화에 따른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민간의 11세대급 LCD 고도화 투자에 약 10조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 디스플레이 투자에 약 10조원 등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장비ㆍ부품소재 개발 및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약 5000억원의 소요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장비ㆍ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패널ㆍ장비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차세대 LCD 장비ㆍ소재 개발 협의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11세대급 LCD 및 8세대급 AM OLED 국산 장비ㆍ소재의 수요연계형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LC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과 연계해 중소 장비기업의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공제 허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신기술 개발 지원 및 기반 조성을 위해 지경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인 플라스틱 유연기판, 공정기술 및 생산장비 개발을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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