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SKT 가입자...2500만 시대 열었다

2010-05-1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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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비 26년 만에 돌파...96년 이후 휴대폰 1억3000만대 판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지난 84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6년 만에 2500만 가입자 시대를 열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가입자가 25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4년 4월 국내 최초로 카폰(Car Phone) 형태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6년 만인 지난 18일 2500만 번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가입자수가 2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51.2%에 해당한다. 국민 2명 중 1명이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동전화가 본격 대중화되기 시작한 지난 96년 이후 SK텔레콤이 판매한 휴대폰은 1억3000만대에 이른다. 이를 한 줄로 연결하면 지구를 반 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또 SK텔레콤 가입자의 96년 이후 총 누적 통화시간은 8만7339년 10개월 27일로, 전세계 65억 인구가 동시에 7분여 동안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은 “이동전화 가입자 2500만 돌파는 고객, 사회,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추구해온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비 절감 통한 1인 1폰 시대 열어

SK텔레콤 가입자수가 25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는 음성통화료의 단계별 인하, 문자메시지(SMS) 요금 인하, 가입비 인하 등 SK텔레콤의 지속적인 통신비 인하 노력이 한 몫을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망내 할인 요금제와 1초 단위 요금제를 도입했으며, 가족 대상 ‘온가족 할인 요금제’와 이동전화 요금을 집전화 수준으로 낮춘 ‘T존’ 등을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에 앞장섰다.
 
또한 무선인터넷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데이터 프리존’을 출시하고 데이터 통화료를 인하하는 등 요금으로부터 자유로운 무선인터넷 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1인 멀티 디바이스(OPMD) 도입 및 테더링 도입 등을 발표하며 스마트폰 시대에 맞도록 요금체계를 개선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의 통신비 절감은 이동전화 가입자의 이용 패턴 변화를 불러왔다.

현재 SK텔레콤 가입자의 1개월 평균 발신 이용시간은 2000년대 초 대비 10분 가량 증가한 201분이다. 또 SK텔레콤 가입자의 월평균 SMS 이용건수는 지난 99년 월 평균 38건에서 올해는 168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통한 고객만족 1위

SK텔레콤은 그동안 세계 최초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통화연결음(컬러링) 서비스 △3세대(3G)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 △유무선 뮤직포털 ‘멜론(MelOn)’ △선물 메시지 ‘기프티콘’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상용화 등 앞선 기술과 서비스로 이동통신 분야의 혁신적 사업자로 평가 받아왔다.
 
또한 지난 99년 7월에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인 ‘TTL’을 선보이며 세계 이동전화 마케팅 역사에 '세그먼트(Segment) 마케팅'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
 
아울러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한 경영시스템과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해왔다.

국내 최초 성인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3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은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비과금제를 시행했다.

이어 스팸필터링서비스 등 스팸 메시지 근절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2만원 한도의 무선데이터 요금 상한제도 도입하는 등 고객가치를 우선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가 도입된 이래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동전화 가입자 2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500만 번째 고객 및 2500만 1번째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T월드 매장에 내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T로고가 새겨진 떡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의 2500만 번째 고객은 정민석(31, 회사원)씨로 강남역 인근 매장에서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입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또 2500만 1번째 고객은 개인이 아니라 법인사업자인 포스코로 밝혀졌다. 포스코의 현장업무에 제공하는 설비 점검용 통합 스마트폰으로 가입한 회선이 2500만 돌파 후 첫 번째 회선의 주인공이 됐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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