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대외 돌발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거론되는 외화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의 현안과 과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대외 불안요인 발생으로 마음 졸이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하며, 추가 대비책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외화유동성과 외환파생 리스크 관리강화 등 금융회사의 외화건전성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국제금융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2008년처럼 위기의 전염이 재연될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며 "정부는 시장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주요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신흥국가의 시스템 리스크 요인해소를 위한 국제적 논의가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국제사회는 신흥국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안전망 구축 등 특정지역이나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조속히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은행세 도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금융회사에 재정을 많이 썼던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간 입장이 확연히 달라 지금 단계에서 방향을 잡기 어렵다"며 "적어도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결론이 나긴 어렵더라도 국제적 컨센서스를 만들어야겠다는 것이 우리의 기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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