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대표이사(사진)는 업계가 새론오토모티브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저평가된 이유를 유동성 부족에서 찾았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자사주 80만주를 일반공모를 통해 처분한데 이어 오는 28, 31일 이틀간 자사주 125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새론오토모티브의 거래량 부족, 최대주주 니신보의 높은 지분율(65%)은 저평가 원인으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서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주식거래 유동성 측면에서 많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새론오토모티브는 GM에 브레이크 패드 공급계약을 체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GM의 기존 거래처였던 일본 '아케보노'를 밀어내고 차기 공급업체로 선정됐기 때문. 웬만해선 거래처를 쉽게 바꾸지 않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번 공급건은 눈에 띄는 성과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여기에는 서인석 대표의 발빠른 대응이 한몫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완성차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원가절감을 추구했다. 기존 선진부품업체들들로서는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단가를 맞출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서 대표는 이런 자동차 산업 재편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선진업체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과 후발업체보다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 기술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은 높은 기술력과 탄탄한 고객포트폴리오 확보에 있다"며 "전 직원 234명 중 약 22% 달하는 50여명이 현재 연구인력으로 근무중이며 매년 전체 매출액의 8% 이상 투자하던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인석 대표이사 사장은 1952년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만도기계 기술부에 입사해 만도 평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08년 새론오토모티브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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