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수량 지역편차 매우 커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17~18일 제주도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반면 제주시를 비롯한 제주 북부해안은 5mm 미만의 매우 적은 양의 비가 내리는 등 제주지역 강수량 지역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산간 지역에 최고 614.0mm(윗세오름)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12시간 이상 계속 내렸다.
반면 제주시 지역에는 2.0mm의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강수의 원인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서쪽의 저기압과 제주도 동쪽 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하층의 강풍대(남풍계열)를 타고 북상하다 한라산에 막혀 강제 상승했다"며 "강세 상승한 습윤한 공기는 한라산 정상에서 대부분 비로 변해 한라산 정상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산간 지역에는 40∼80㎜, 해안 지역에는 10∼20㎜의 비가 더 내린 뒤 19일 오전을 기해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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