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잇단 수주 낭보‥이달에만 벌크선 6척

2010-05-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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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STX그룹이 STX조선해양과 STX유럽을 앞세워 상선과 해양플랜트 지원선 부문에서 잇따른 수주 실적을 올렸다.

STX조선해양은 13일 영국 런던에서 유럽 소재 해운선사로부터 수주한 캄사르막스급 8만 3000t 벌크선 2척을 포함해 이달에만 총 6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수주 행진은 최근 발틱운임지수(BDI) 호조에 힘입어 벌크선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8만 3000t급 벌크선은 기존 캄사르막스급 8만 1000t 벌크선보다 선박 크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자체 개발 선형이다.

STX조선해양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유럽 소재 선주사와 5만 8000t급 벌크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달 들어 총 6척, 2억불 규모의 벌크선 수주에 성공하며, 연초부터 시작된 수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올해 각종 자원개발 프로젝트와 연계된 해양플랜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상선 수주와 더불어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유럽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시몬 뫽스테르 레데리사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PSV, Platform Supply Vessel) 1척을 수주했다.

해양작업지원선은 일반 소모자재와 시추에 필요한 기자재, 작업인력 등을 해상 시추 설비에 운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 조난선원 및 승객 구조 및 해상 오염 방지 지원 등의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노르웨이선급협회(DNV) 등 해사 기관의 최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해상 오염 방지 작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300여 명까지 구조, 수송할 수 있으며, 조난 선박을 긴급 예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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