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제네럴모터스(GM)은 한국을 떠날 계획이 없다. 직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며, GM의 성공에도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1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CEO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모 언론이 산업은행이 ‘GM은 먹튀(먹고 튀기) 자본’이라고 보도한 데 따른 회사의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카몬 사장은 이 메시지에서 “GM대우는 최근 제기된 몇 가지 이슈에 대해 산은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GM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GM대우 수익의 GM 유출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지난 2002년 이후 GM은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오고 있으며, 한국에서 한국을 위해 성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GM대우에 따르면 GM은 설립 후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투자금액은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언론에 보도된 8억 달러(약 9100억원)에 6배 이상이다.
또 9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을 포함해 협력사를 포함한 4만여명의 고용 창출, 30개 이상의 신제품과 파워트레인 개발했다. 거기에 10개월 이내에 한국 시장에 5개의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 밖에도 글로벌 디자인센터, 신규 엔지니어 고용 등을 들어 GM이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설을 일축했다.
아카몬 사장은 “GM대우는 단기는 물론 중장기적 성공 기회를 갖고 있으며, 전 임직원의 노력은 한국에 더 기여할 것”이라며 “GM은 한국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nero@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