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모터스포츠팀(남색옷-엔지니어, 흰색옷-드라이버). 가운데는 우승 차량인 908 HDi FAP n°03. (사진=한불모터스 제공)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프랑스 푸조가 내구 레이스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내구 레이스란 차량 내구성이 승리를 좌우하는 장거리 자동차 경주 대회다.
푸조의 한국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푸조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주말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1000㎞ 내구 레이스에서 1, 2, 4위를 석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푸조는 앞서 미국서 열린 내구 레이스 세브링 12시에서도 1~2위를 모두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무려 4회 연속 내구 레이스 대회 1~2위 석권이다.
이로써 오는 6월 12~13일 프랑스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내구 레이스 대회 르망 24시에서도 푸조 스포츠팀이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푸조 스포츠팀은 이번 대회에 908 HDi FAP 시리즈 3대(n°01, n°02, n°03·사진)를 출전시켰으며, 이중 페드로 라미가 탄 n°03 모델이 6시간 1초의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908 HDi FAP은 5500㏄ 12기통 100° V형 엔진을 탑재, 최대 출력 700마력, 최대 토크 122.4㎏·m의 괴력을 자랑한다.
우승한 드라이버 페드로 라미는 “노면이 미끄러워 초반 적응이 힘들었으나, 차량 밸런스와 세팅이 우수해 경기 후반부터 다시 페이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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