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남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받을 충격에 대비해 은행권에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점검토록 지시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정상, 주의, 경계 등 단계별로 마련된 비상자금조달계획에 대한 자체 점검에 착수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현재 상황을 경계 단계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체 차입선을 점검하거나 향후 해외 금융회사와의 크레딧라인(신용공여한도)이 유지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권으로부터 자체 점검 결과를 받은 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리스 재정위기 등 비상사태에 대한 계획은 은행들이 이미 마련했다"며 "비상계획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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