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우리 국민의 나트륨 일일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타난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98년 4,542mg, 2001년 4,903g ,2005년 5,279g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고혈압이나 성인병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나트륨의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건강 상태도 악화되고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나 뇌혈관, 심장질환과 같이 한국인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성인질환의 진료환자 수와 진료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2004년 373만명이던 고혈압 진료 환자 수가 2008년엔 약 517만명으로 약 39%가 증가했고 치료 비용도 603억원으로 2004년의 395억원에 비해 52.8% 증가했다.
이는 2008년 전체 진료비의 2.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나트륨 섭취량 저감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트륨 섭취량 저감화' 사업은 가공식품·패스트푸드점·대형백화점에서 유통·판매되는 식품에 대한 나트륨 실태조사와 소금 민감도 연구로 구성된 ▲실태 조사 등 조사·평가와 ▲산업계 나트륨 함량 표시제 등 기준·관리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캠페인 등 교육·홍보 분야로 나누어 추진된다.
이어 지난 3월부터 실시된 세계최초 고속도로 휴게소 제품 나트륨 함량표시 사업을 확대해 6월부터는 이용인구가 많은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푸드코트로 그 범위를 확대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식약청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생활에서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 건강한 식생할 습관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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