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삼성생명 상장이 임박하면서 공모주 청약을 위한 신규 계좌 발급도 급증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대표 주간하는 한국투자증권 신규 발급 계좌는 전달 하루 평균 974개를 기록, 전월 316개보다 3배 이상 불었다.
이달 3~4일 예정인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청약 희망자가 대거 몰린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모처럼 공모주 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전달 29일에는 신규 계좌가 2577개나 계설돼 삼성생명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마찬가지다. 주간사 가운데 하나인 이 증권사는 전달 하루 평균 800개 이상 신규 계좌를 개설했다. 역시 공동 주간사인 삼성ㆍ우리투자ㆍ동양종금ㆍKB증권도 평소보다 신규 계좌를 2~3배 늘렸다.
삼성생명 청약이 호응을 얻으면서 증권사마다 유치전도 치열하다.
한국투자증권은 1개월 전 평균잔고를 기준으로 자격을 부여했던 제한을 없앴다. 전달 말 기준 계좌를 가진 고객 모두 청약할 수 있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일정 기준을 넘긴 고객만 100% 청약한도를 인정했으나 이 혜택을 모든 고객으로 확대했다. 최대 청약한도 또한 10만주로 1만~3만주에 불과한 다른 증권사보다 파격적이다.
삼성증권은 별도 우대기준을 충족하면 청약한도를 2배로 늘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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