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봄을 맞아 주류업계가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거나 뉴 페이스를 기용하는 등 주당들의 시선잡기에 나섰다.
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8년 탤런트 이영애가 참이슬 모델로 등장한 이후 주류 광고 모델은 미녀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으며 여성모델의 깔끔하고 섹시한 이미지가 판촉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최근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애교 가득한 동생 구효선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서우의 '해변' 편, 김혜수의 '어느 날 촬영장' 편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 맥주의 '서우 해변' 편은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섹시함고 귀여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서우가 엠블랙(승호, 지오, 이준, 미르, 천둥)의 이준과 함께 풋풋한 20대 커플로 등장한다.
맥스의 '어느 날 촬영장에' 편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엣지있는 연기로 호평 받고 있는 김혜수가 감독과 배우의 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들에서 서우는 젊고 펀(Fun)한 하이트 맥주의 이미지를, 김혜수는 농익은 연기로 맥스 맥주의 깊고 풍부한 이미지를 각각 표현하고 있다.
진로 참이슬은 오리지널과 프레시를 트렌디한 라벨로 함께 바꾸면서 두 제품의 이미지를 통일시켰다. 아울러 광고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신세대 스타 이민정을 모델로 기용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깊이있는 광고음악과 유명 3D 그래픽 디자이너와 영상편집 디렉터를 통해 완성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기존 주류 광고와 차별화된 기법을 선보였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쿨샷댄스'를 인기를 모았던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의 새 광고와 함께 최근 종영된 '지붕뚫고 하이킥'의 히로인 신세경을 새 모델로 기용했다.
처음처럼 쿨의 광고는 기존의 컨셉과 비슷한 즐겁게 소주를 마실 수 있는 방법과 그 이유를 소개하고 있다. 이 광고에서 유이는 새로운 버전의 쿨샷 댄스와 노래로 귀여움과 섹시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주당들의 눈과 귀를 유혹하고 있다.
전통주 업계 국순당 역시 기존 남성 모델에서 여성모델로 바꾸며 주당 잡기에 나섰다. 지붕킥에서 큰 인기를 얻은 황정음과 최근 예능방송에서 활약 중인 윤종신을 내세워 업계 최초로 막걸리 TV광고를 선보였다.
막걸리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모델은 고정관념을 깨고 최근 트랜드를 대변하는 막걸리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은 여름이 오는 길목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새로운 광고가 붐을 이루는 시기"라고 말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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