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기주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어린이보험과 일명 효도보험으로 불리는 실버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잘만 고르면 든든한 '가족 선물'이 될 수 있지만, 보험사마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상품을 고르는 일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가입 조건과 보장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05년(회계연도 기준) 2조7883억원에서 2006년 3조776억, 2007년 3조2401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일상생활에서 자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한다. 최근에는 자녀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다목적 상품이 출시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생명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니어CI보험'은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어린이보험이다.
혈액암 등 치명적 질병이 발생하면 5000만원의 치료자금을 지급해 주고, 유괴나 납치 피해 시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어린이보험뿐 아니라 성인용 CI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자녀가 만 15세 이후 만기 이전에는, 언제든지 성인용 CI보험으로 전환해 노년까지 지속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꿈나무 보장보험'은 임신 사실을 확인한 즉시 가입이 가능하다. 자녀의 태아 때부터 각종 상해·질병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삼성화재의 어린이 전문 종합의료보장보험인 '엄마사랑 자녀보험'은 각종 사고와 질병, 암까지 폭넓게 보장한다.
출생 전 태아 때부터 1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고객 선택에 따라 질병·상해 입원의료비 최고 5000만원, 질병·상해 통원의료비는 통원 1일당 최고 30만원 한도로 지급받을 수 있다.
효도보험으로 불리는 실버보험은 가입 연령과 보장 내용의 초점을 고령층에 맞춘 보장성 보험이다. 대부분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AIA생명의 '무배당 활기찬 노후보험'은 월 1만원 정도의 저렴한 보험료로 노인성 질병 및 대중교통 사고까지 보장하고 가입자 사망 시에는 위로금 100만원도 지급한다.
이밖에 다양한 위험 보장은 물론 장례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 가족사랑 상조보험'과 100세까지 실손의료비를 지급하는 그린손보의 '그린닥터 간병보험'도 눈길을 끈다.
다만 주요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 보장 내역 등을 살펴보고 가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보험료, 만기환급금 등이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며 "가입 가능 연령과 보장 범위를 확인한 뒤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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