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170억 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가 종료된다.
30일 한국은행은 최근 일본과 협의를 갖고 통화스와프 계약을 재연장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고, 예정 만기일인 이날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자국의 통화와 상대국의 통화를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지난 2008년 12월 12일 일본과 평상시용 원·엔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를 기존의 3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170억 달러 확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30일과 올해 2월 1일 170억 달러에 대한 만기를 3개월씩 두 차례 연장했다.
다만 일본과 위기 이전부터 맺어왔던 3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는 유지키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일 간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가 역내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양국 중앙은행은 세계 및 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개선됨에 따라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맺은 300억 달러 규모의 원·달러 통화스와프 조치를 지난 2월 1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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