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기업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신청으로 난항이 예상됐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에 모아종합건설이 참여한다. 이로써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은 이전의 삼능건설에서 금광기업으로 변경된 이후 두번째 개발사업자의 변경을 맞게 됐다.
광주시는 29일 오전 박광태 광주시장, 김영진 광주도시공사 사장, 고제철 금광기업 회장, 박치영 모아종합건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원을 모아종합건설이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아종합건설은 어등산리조트의 금광기업 지분(32%)은 물론 광주관광개발 지분(68%)도 함께 인수하는 조건으로 새로운 사업자가 됐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본래 어등산리조트의 자기자본금이 387억원인 만큼 최소 300억원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금광기업은 작년 4월 지역 중견건설사 삼능건설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후 사업권을 인수해 본격 개발에 참여했다. 그 동안 약 450억원 규모 토지 매입과 포탄의 제거 등을 수행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3400억원이 순수 민간 자본으로 투입된 사업이다. 2015년까지 광주 광산구 어등산 일대 273만3000여㎡ 부지에 △숙박시설(호텔·콘도) △골프장(27홀) △체육시설(테니스장·수영장) △빛 테마파크('빛과 예술센터'·'빛의 전망대'·'빛의 호수') △백년생명탑 △사계화원 등을 건립하며 현재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모아종합건설은 작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전국 124위 건설사로, 매우 견실한 지역 중견건설사이다"라며 "어등산 개발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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