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내 단독주택 가격이 작년보다 3%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태원동에 소재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자택으로,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7000만원 오른 95억2000만원으로 산정됐다.
서울시는 29일 2010년도 시내 단독주택 38만1670가구의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했다.
서울의 단독주택 가격은 작년보다 평균 3.38% 상승해 전국 평균(1.92%)보다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성동구와 송파구,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용산구의 단독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다.
단독주택 가격 평균 상승률은 성동구가 4.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용산구(4.37%), 송파구(4.13%) 등 순이었다. 반면 강북구(2.02%), 도봉구(2.08%), 노원구(2.32%) 등의 순으로 낮았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6억원 초과 주택은 작년보다 1300여가구 증가한 2만1092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5.5%를 차지했다.
6억원 초과 주택 수를 구별로 보면 강남구 6067가구, 서초구 3403가구, 송파구 1943가구 등 강남 3구에 전체의 54.1%가 몰렸다.
주택 수는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으로 작년(38만9828가구)보다 8000여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지난 1월 29일 국토해양부장관이 고시한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자치구가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주택 소유주의 의견을 받아 결정했다.
개별주택가격은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또는 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주택가격에 이견이 있으면 구청에 이의 신청서를 내거나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ㆍ주택가격 프로그램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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