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통신업계 "B2G 시장을 잡아라"

2010-04-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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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수주경쟁 더 치열할 듯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통신사들이 기업고객(B2B) 확보에 이어 공공고객(B2G)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u-시티(City),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통신 기반의 공공 및 기업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B2G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등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2B 시장에 이어 정부기관, 공공기관 등 B2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도시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지자체 등의 B2G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공공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도시철도공사에 유무선융합(FMC)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인 '쇼옴니아(SPH-M8400)' 단말기 6500여 대를 공급하고 실시간으로 각종 운용시설을 관리하는 지하철 유지관리시스템(UTIMS)을 구축했다.

UTIMS는 쇼옴니아폰을 통해 지하철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점검보수 결과 입력, 고장 신고 접수·조회 등의 업무처리와 분석이 실시간으로 가능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인천 청라지구와 충남 아산 배방지구 u-시티 구축 사업에 각각 LG CNS, 삼성SDS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SK텔레콤이 SK C&C, SK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IT서비스업계 1, 2위와 손잡은 KT가 청라지구, 배방지구 u-시티 구축 사업을 모두 수주했다.

KT는 이외에도 올해 고양 덕이지구와 성남 은행1구역 내 u-시티 구축 사업, 안산 u-시티 위탁유지보수 사업 등을 수주했다. 또 성남시와는 ITS 1단계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기상청에 FMC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1차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기상청과 FMC 기반 모바일 오피스 도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22일 1차 구축을 마무리했다.

기상청에 구축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되는 FMC 기반의 서비스로, 정부의 '인터넷전화 보안 가이드라인'과 '무선랜 보안 가이드라인'을 동시에 준수한 최초의 상용화 사례다.

SK텔레콤은 기상청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따라 타 공공기관 및 정부 기관에서 추진중인 모바일 오피스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u-시티, 국방·공공 프로젝트 수주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전기공사업 및 정보통신공사업, u-시티 도시 건설 및 서비스업 등을 정관상의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성장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B2B 시장과 함께 B2G 시장 진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며 "공공 및 정부 사업이 규모가 크다 보니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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