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서 SUV 5만대 리콜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도요타가 또 리콜을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도요타가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쿼이아(Sequoia)' 2003년 모델 5만대를 리콜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자차량안정조정(VSC)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VSC 시스템은 차량이 곡선 주행을 할 때 바퀴가 미끄러져 발생하는 정지마찰력 손실을 제어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도요타는 리콜 대상 차량의 VSC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으면 차량이 멈췄다가 다시 속도를 내면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가속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사망이나 부상사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SJ은 그러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는 세쿼이아를 운전할 때 속도가 갑자기 느려진다는 불만이 163건 보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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