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수도권 고속철도 1~4공구의 기본·실시설계사 개찰 결과 KRTC 컨소시엄·서현기술단 컨소시엄·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동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총 설계금액 86억원으로 예산이 가장 큰 1공구는 청석엔지니어링 및 KRTC(옛 한국철도기술공사)가 경쟁해 KRTC가 웃었다. KRTC는 64억2000만원을 써내(투찰율 76.74%) 77억4000만원을 써낸 청석엔지니어링(92.52%)을 쉽게 이겼다.
78억원 규모의 2공구는 서현기술단이 차지했다. 유신과 태조엔지니어링과 경합한 서현은 58억6400만원(투찰율 77.10%)에 최저가 투찰했다. 유신과 태조는 각각 59억원(77.58%)와 70억8800만원(93.20%)을 써냈다.
신성엔지니어링과 동명기술공단 등 2파전으로 치뤄진 3공구는 58억9200만원을 쓴 동명기술공단(투찰율 76.56%)이 신성엔지니어링(투찰율 79.66%)을 누르고 설계용역권을 가져갔다.
82억원 규모의 공구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4공구는 63억5844만원을 쓴 동부엔지니어링(투찰율 80.28%)이 삼안·동일기술공사·벽산엔지니어링을 이겼다.
4공구에서 고배를 삼킨 삼안·동일기술공사·벽산엔지니어링은 각 63만6493만원(투찰율 80.36%), 66억4000만원(투찰율 83.83%), 67억2580만원(투찰율 84.92%)을 투찰했다.
이번 입찰은 대규모 용역으로는 처음으로 사업수행능력평가(PQ)에서 패스-페일(Pass/Fail) 방식을 적용한 뒤 기술제안서 평가를 거쳐 가격경쟁으로 실시됐다. 따라서 새롭게 바뀐 설계용역 입찰 방식에서 누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을 지에 업계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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