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경찰이 최근 애플의 4세대(4G) 아이폰을 공개한 정보기술(IT) 블로그 '기즈모도'의 에디터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컴퓨터 범죄 수사대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산마테오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3일 저녁 기즈모도의 에디터인 제이슨 첸의 집에서 그의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 휴대전화, 수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이 첸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부인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외출 중이었고 수사관들은 정문을 부수고 들어가 강제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포춘지는 "경찰이 차세대 아이폰 유출 사건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은 현재 차세대 아이폰 유출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첸은 지난 19일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인근 레드우드시에 있는 한 술집에서 애플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분실한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아이폰을 5000 달러를 주고 구입한 후 사진과 부품을 전격 공개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