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기자) 올림픽 2회 연속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나탈리아 라브로바(25)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러시아 국민들은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4일 미국 후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나탈리아는 지난 23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330km 떨어진 펜자 지역에서 차량충돌로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교통 경찰은 "차를 운전했던 나탈리아의 여동생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며 자매의 죽음을 알렸다.
나탈리아는 5살에 처음 리듬체조계에 입문해 1998년 러시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녀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종목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아테네 올림픽 후 21살의 나이로 전격 은퇴를 선언한 나탈리아는 다이나모 클럽의 코치와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훈련을 지도해 왔다. 나탈리아는 뛰어난 기량과 미모로 '리듬체조계의 요정'으로 불리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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