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의 전세가가 치솟자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남다르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시세의 60~80%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프트는 또 시내 요지에 자리하고 있어 입지도 거주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내달 말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3지구 4단지 등 서울의 노른자위 5곳에서 시프트 21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구별로는 은평뉴타운 3지구 4단지 전용면적 60㎡이하~85㎡이하 총 423가구 △상암2지구 2ㆍ4단지 60㎡이하~85㎡ 이상 455가구 △강일2지구 3단지 60㎡이하~85㎡ 이상 1272가구 등이다.
물량은 적지만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도 공급될 예정이다. 신월4동 정비구역에선 60㎡ 이하~85㎡ 이하 20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기존에는 전용면적 84㎡ 초과 물량의 경우 소득제한이 없었던 데다 5월 공급 예정인 세곡지구 1~3단지가 소득제한을 받지 않는 마지막 물량이 될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8월과 11월에는 강남권에 물량이 집중 배치돼 있어 시프트 공급 대상 가운데 청약통장 보유자라면 물량이 많고 강남권에 집중 배치된 8월과 11월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 자신의 자격에 맞는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커트라인 불안정권일 경우엔 청약 경쟁이 덜한 단지나 평형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11월에는 세곡지구 4단지에서 60㎡ 이하 145가구, 85㎡ 이하 84가구 등 총 229가 공급된다. 서초구 우면2지구에서는 이보다 많은 1207가구가 하반기에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60㎡ 이하 584가구 △85㎡ 이하 225가구 △85㎡ 이상 398가구 등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3인 가구 기준 연소득 70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로 소득제한이 된 것으로 강남지역에 물량이 많은 만큼 청약 가점이나 저축총액,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등의 변수가 당락을 가를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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