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포스코, 중국내 사업선점과 사회공헌활동으로 정착

2010-04-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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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항STS공장 전경/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는 지난 1985년부터 간접무역으로 중국에 진출해 터전을 닦은 후, 대(對) 중국 투자를 계속해 왔다.

우선 지난 1996년 11월 설립한 '장가항 포항불수강 유한회사'를 중국내 3위 규모의 스테인리스 생산 업체로 키워냈다.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냉연공장을 건설한 후 한 차례 확장을 거쳐 약 40만t톤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상공정 건설로 약 60만t의 스테인리스 열연코일을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이는 포스코가 해외에 건설한 최초의 일관생산설비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장가항포항불수강은 물류 흐름의 중심에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장가항은 과거 양쯔강 유역의 면화와 곡물생산 단지였고 인근의 무석시는 농산물이 집하돼 전국으로 나가는 도매시장 역할을 했는데 지금 무석시는 중국내 모든 스테인리스가 모이고 거래되는 최대의 유통단지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중국내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자리 잡아 물류유통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가 "기업들은 통상 해외투자를 고려할 때 무엇을, 어디에서, 언제부터 생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포스코가 중국에 투자한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는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고 자부할 정도다.

2002년 12월에는 포스코와 중국 칭다오강철공구집단이 8:2로 투자한 '청도포항불수강'을 설립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중국 스테인리스 열연제품의 수출시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중국내 고객을 타겟으로 최고 경쟁력을 가지고 중국내 가전 및 엘리베이터 생산업체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후 2003년 포스코차이나를 설립해 중국내 법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국지역 철강 제조 및 관련 부대사업에 대한 투자 및 사업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외 포스코는 중국내 약 20개 이상의 생산·판매·SCM(공급사슬관리)·투자법인을 보유하고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 내 노무 및 환경 개선과 사회 공헌을 위한 노력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 

청도포항불수강유한공사는 지난 해 3월 중국 정부기관으로부터 선진  노사문화를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중국 정부기관 사용자단체인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와 노동자단체 중화총공회로부터 '중국 노사화합 선진기업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상은 중국에서 노사관계 우수기업에 부여하는 최고의 상이다.

청도포항불수강은 중국 노동법과 사회보험법 등을 준수해 칭다오시 외자기업의  모범이 됐고, 공회를 중심으로 회사와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 노사화합을 실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같은 해 포스코차이나는 2년 연속 중국 사회공헌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8월 쓰촨성 청두시에서 열린 중국기업사회책임연회에서 포스코차이나는 2008년에 이어 '중국 사회공헌 우수 100대 외국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포스코차이나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과 폭설 등 자연재해로 엄청난 손실과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들에게 회사와 직원 공동으로 재해복구기금을 모금하고 의류 등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차이나는 이뿐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한 나무심기 활동, 대학생 문화행사 개최, 베이징올림픽 기념 한·중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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