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구촌 환경보호를 위한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인 'B4E 글로벌 서밋 2010' 특별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남 부회장은 이날 1000여명의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연설했다. 그는 △지구촌 환경보호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리더십과 협력 △녹색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의 높은 투자 가치 △LG전자의 사업모델 등을 역설했다.
남부회장은 "녹색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데다 서로 협력하면 사업규모나 영역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사회가 힘을 모으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앞으로 수십년간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엄청난 혁신이 있게 되고 삶의 방식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자사의 녹색성장 사업 모델에 대해 "LG전자는 녹색빌딩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5년 내에 주요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고객들이 에너지 효율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기업에게도 큰 기회다. 비전을 만들고 기회를 찾아 나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전세계 30여개 국에서 환경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이 행사는 유명 인사들의 연설로도 유명하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모하메드 나쉬드 몰디브 대통령,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이 직접 참석해 연설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kam8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