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가족協 "군의관 한 사람의 인성문제"

2010-04-21 11:04
  • 글자크기 설정

해군과 별개 문제로 분류


[아주경제 평택 특별취재팀]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시신을 ‘고기’로 비유한 군의관에 대해 “군 전체 문제로 보지 않고 한 사람의 인성문제로만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독도함의 한 군의관이 시신 수습과정에서 “야, 고기에서 떨어진 국물 다 닦아”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군은 군의관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인 뒤 17일 해군 참모총장 직권으로 해당 군의관을 직위해제했다.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군의관 발언과 관련하여 군당국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로 해군 전체가 매도되지 않기를 바라며 해군과 별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김태영 국방장관의 대국민담화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례 절차에 관해서도 전사 장병 예우를 반기며 해군의 진행 절차를 따를 것”이라며 “초동대처 미흡에 대한 직무감사를 환영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장례 절차와 분향소에 대해서도 “장례 절차는 구체적으로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며 다만 “분향소는 특정의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차려지기를 원한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특별취재팀=이광효, 이성우, 김경은 기자]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