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15일 천안함 인양과정에서 서대호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 하사의 미니홈피에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니홈피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내용의 글을 남기며 서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특히 서 하사의 친구들은 "대호야, 수고했다" "좋은 곳으로 가라" "이젠 편히 쉬어" "많이 보고싶다" 등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또 서 하사의 미니홈피 대문에는 서 하사의 형이 직접 작성한 "서대호 하사의 형입니다. 아무쪼록 걱정하신 만큼 건강한 대호이기에 그럴 녀석이 아니란 걸 알기에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착잡합니다. 형으로써 해준게 너무 없고 그저 소식만 기다릴 뿐입니다. 꼭 무사하게 돌아오길 기도해 주세요"라는 글이 걸려있어 미니홈피를 찾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서대호 하사는 경남 의령 출신으로 경남대 컴퓨터공학과에서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지난 2009년 7월 13일에 해군 부사관 225기로 입대했다. 6개월간 훈련을 받은 후 두 달 전인 지난 2월 해군 2함대 사령부 초계함인 천안함에 배치 받았다.
한편 서 하사의 가족들은 "해군으로부터 아직 공식 확인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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