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세상을 향한 거침없는 한 방~! '킥 애스:영웅의 탄생'

2010-04-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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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애스:영웅의 탄생은 마크 밀러의 원작에서 느껴지는 어둡고 냉정하기만 한 분위기을 비트있는 음악과 위트있는 에피소드들과 만나 잔인함이 아닌 통쾌한 액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주경제 인동민 기자)  “왜 아무도 슈퍼히어로가 되려고 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에 자신의 영웅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고 슈퍼히어로로 나선 소년. 만화책에서 보았던 영웅들처럼 직접 ‘킥 애스’라는 닉네임을 정하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 소년은 곧 실력을 발휘해 시민을 구하고 그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킥 애스’는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다른 슈퍼히어로들을 만나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며, 정의의 수호자로 첫 발을 내딛는다.

1940년대 ‘캡틴 아메리카’로 출발해 1960년대 ‘판타스틱 4’ ‘인크레더블 헐크’ ‘스파이더맨’을 연재하며 미국 코믹북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선 마블코믹스. 창립 초기부터 만화적인 슈퍼히어로를 그리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변화와 발맞춰 다양한 캐릭터들을 창조했다.
마블코믹스는 초능력의 슈퍼히어로에서 벗어나, 자신의 두뇌와 재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히어로가 된 ‘아이언맨’으로 선풍적인 화제를 모으게 된다. 그리고 ‘스파이더맨’과 ‘원티드’의 원작자 마크 밀러와 만나면서 또 한 번 슈퍼히어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8년 밀러의 킥 애스가 발간되자마자 수 많은 팬들은 또 하나의 기발하고 탁월한 명작을 탄생시킨 그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왜 아무도 슈퍼히어로가 되려고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킥 애스는 평범한 듯 하지만 다른 슈퍼히어로물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캐릭터들의 독특함과 신선한 스토리라인으로 팬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특히 과거에 비해 더욱 솔직하고 거침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젊은 세대의 변화를 감지한 마크 밀러는 킥 애스에서 슈퍼히어로의 모습에 인간미를 부여해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교묘히 섞어 이전의 작품들보다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슈퍼히어로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스펙타클한 액션과 재미를 안겨줄 ‘킥 애스:영웅의 탄생’은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핫 아이콘들이 모두 모였다. 성공적인 제작자로 변신한 브래드 피트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스타더스트’를 연출한 매튜 본이 메가폰을 잡아 강렬하고 화려한 액션을 느낄 수 있는 뉴 액션히어로 블록버스터로 탄생했다.

킥 애스는 오랜 캐스팅 과정을 통해 넘치는 끼와 스타성을 내재한 할리우드 신예들을 발굴했다.
‘킥 애스’ 역에 캐스팅 된 배우 아론 존슨은 캐릭터 그 자체였다. 여학생 앞에서 수줍음 많은 평범한 고등학생을 연기하는 내성적인 모습부터 정의를 위해 싸우는 당당한 슈퍼히어로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여기에 ‘힛 걸’의 크로 모레츠는 제2의 다코타 패닝, 포스트 나탈리 포트만으로 주목받던 아역배우로  성인 연기자도 버거워 하는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슈퍼배드’의 틴에이지 스타 크리스토퍼 민츠 프래지까지 ‘레드 미스트’로 가세했다.

신예들의 화려한 출연에 이어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빅 대디’로 힘을 보탰다. 그는 자신이 꿈꿔왔던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스스로 재창조했다.

매튜 본 감독은 리얼리티를 더해 원작이 가진 킥 애스의 판타지를 고스란히 살려냈다. 우선 밀러의 원작에서 느껴지는 어둡고 냉정한 분위기는 비트있는 음악, 위트있는 에피소드들과 만나 잔인함이 아닌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완벽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은 영화의 클라이맥스 중 하나인 힛 걸이 창고에서 벌이는 장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미국의 스와트(SWAT)가 실제 전투에서 사용하는 섬광등 소품을 이용해 화려한 영상과 함께 만화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하면서도 리얼리티를 잘 살려냈다.

매튜 본 감독은 리얼리티 액션을 위해 더 많은 카메라를 촬영현장에 배치해 슈퍼히어로들의 움직임을 잡아냈다.수 백 번의 동선 리허설을 통해 관객들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을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슈퍼히어로라는 가장 만화적인 소재를 그리면서도 어두운 범죄 조직과 액션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냉정하고 시니컬한 세계관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은 제작 당시 이미 속편의 제작이 확정되었을 정도로 새로운 블록버스터 히어로 시리즈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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