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2009사업연도 정기 결산과 관련해 16개 코스닥 상장법인의 퇴출이 확정됐다. 상장폐지와 관련해 16개사가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이달 말 이들 기업에 대한 심사가 마무리되면 퇴출 기업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자본전액 잠식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가 최종 결정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은 모두 16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중앙바이오텍, 유퍼트, 모보, 코레스, 모젬, 에듀아크, 일공공일안경, 사이노젠 등 8개사는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인 지난달 31일에 이미 퇴출이 확정됐다.
쓰리디월드, 에이스일렉, 에스피코프, 쌈지, 폴켐, 포네이처 등 6개사는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인해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이들 기업은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지난달 31일 넘긴데 이어 이달 12일까지 제출 유예기간이 부여됐지만 결국 내지 않았다.
이 밖에 제넥셀과 테이크시스템은 아예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하지 않아 퇴출이 그대로 결정됐다.
상장폐지와 관련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법인은 아구스, 메카포럼, 에버리소스, CL, JS, 이루넷, 지엔텍홀딩스, 네오세미테크, 오페스, 인젠, 쏠라엔텍, 단성일렉트론, 해원에스티, 엑스로드, 보홍, 하이스마텍 등 모두 16개사다.
이들 이의신청 기업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을 받은 날부터 15일 내에 상장위원회가 열려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하고, 심의일부터 3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말이면 이의신청과 관련된 심사가 거의 마무리돼 퇴출 기업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법인도 초록뱀, 위지트, 샤인시스템 등 3개사에 이른다.
한편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스카이뉴팜과 올리브나인은 회계법인의 재감사 결과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기사회생했다. 다만, 이들 2개 법인은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받지 못하면 다시 퇴출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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