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정을 시민중심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관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며 “시장 직속 ‘시민위원회’를 설치해 시민중심 시정의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시민위원회’는 서울시의 모든 시정에 대한 자문과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의 공개추천과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투명하게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의적 예산집행을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었는지를 시민들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들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시민예산참여제를 전면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어 “부시장 3명중 한 명은 여성에게 할당하는 ‘부시장직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고 현재 5명인 시민감사 옴부즈만 인원을 1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현장에 찾아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제2의 용산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월 1회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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