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분양시장 전망③] 서울 물량 주변 시세 꼼꼼히 체크하라

2010-04-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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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보금자리 세곡2·내곡지구 반포 힐스테이트·역삼 래미안 광교·판교·송도 잔여물량 유망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2분기에는 서울 강남권에 알짜 단지들이 분양된다. 광교신도시·판교신도시·인천 송도지구 등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에서도 잔여 물량이 분양을 시작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금자리주택에 청약 할 수 없는 청약 예·부금 통장 가입자라면 서울 재개발·재건축과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물량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향후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2차 보금자리주택 중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가 가장 유망한 단지이지만 청약 자격에 제한이 있고 경쟁도 치열하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현대 반포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2분기 알짜 단지로 꼽았다. 교통이나 입지가 좋은데다 주변에 반포자이·반포래미안 등 인기 아파트들이 위치하기 때문이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은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진달래 2차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가치를 높게 봤다. 그는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면 투자성이 떨어지겠지만 입지 측면에서는 최고"라며 "주변 시세가 가장 중요하므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성동구 금호14구역과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한강변 물량도 투자 유망 단지로 꼽혔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서울 한강변 신규 분양 아파트가 유망하다"며 "하지만 서울 재개발·재건축은 이미 분양가가 높은데다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층과 향이 좋지 않은 물량이 대부분"이라며 "주변 시세 대비 수익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향후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분양될 민간 건설사 물량도 주목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나올 민간 중대형 물량이 전체의 25%에 이른다"며 "이 물건도 고려한 청약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수원 광교·성남 판교·인천 송도 등이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혔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를 2분기 알짜 물량으로 추천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도 판교신도시 잔여 물량에 충분한 투자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청약해 볼만 하다고 전했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도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유망 지역이다. 입지나 분양가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광교 e-편한세상' 1970가구(전용 100㎡, 145㎡)를 곧 분양 예정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연구소장은 "민간 택지 중에서는 광교신도시 분양 물량이 주목할 만하다"며 "다만 민간 택지지구는 지역에 따라 보금자리주택보다 입지가 열악한 곳이 많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 등을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은 "역삼동 래미안(진달래 2차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에 신규 분양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 입지가 좋다는 점 때문에 투자 유망 단지"라며 "광교·판교 등 인기 지역 뿐만 아니라 별내·삼송 등도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달 중순경 사전예약이 실시되는 2차 보금자리주택에서는 서울 강남권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의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2차 보금자리주택인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각각 1130가구로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예상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대로 주변 아파트 가격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특히 두 지역은 교통여건도 훌륭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내곡지구는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헌릉로 등과 가까우며 오는 2011년에는 신분당선 청계역도 개통된다. 세곡2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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