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오 미쓰비시 서울 강남 전시장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종열 MMSK 대표이사가 회사의 올해 목표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김형욱 기자) |
미쓰비시모터스의 한국 공식 수입원 MMSK가 올해 판매 목표를 1500대로 잡고 공격적인 가격 공세의 고삐를 죈다.
최종렬 MMSK 대표이사는 7일 뉴 아웃랜더 출시 행사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가 한국에서 실질적으로 출시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목표는 1500대지만 2000대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의 전략은 국산차와도 경쟁할 수 있는 낮은 가격이다.
최 대표는 “미쓰비시는 한국 시장에 2000만~3000만원대 엔트리 모델에 초점을 맞췄다”며 “아반떼, 쏘나타 등 국산차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출시한 미쓰비시 랜서는 기존 3.0 모델의 가격을 4090만원으로 400만원 낮췄다. 처음 선보인 2.4 모델은 그보다도 400만원 더 낮은 3690만원.
앞서 출시한 2.0 세단 뉴 랜서의 가격도 300만~600만원 이상 낮춰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7일 오전 미쓰비시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공개된 뉴 아웃랜더. (사진제공=MMSK) |
그는 또 “딜러망도 확충할 것”이라며 “(환율과 공급량을 감안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최대 8개 딜러와 판매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MMSK 공식 딜러사는 서울 논현동 1곳 뿐이다.
한편 최 대표는 미쓰비시의 전기차 양산 모델 ‘아이미브(i-MieV)’의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상용화 인프라를 갖춰 이미 일반인이 구매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직 전기차는 물론 저속전기차도 상용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