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으로 자리잡은 '119머니'에 이어 지난해 'HK전세자금대출'을 내놓으면서 서민대출분야에서 선두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
HK저축은행은 자타가 공인하는 저축은행권 서민대출 선두주자다.
지난해 말 기준 HK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1614억원으로 저축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2위인 제일저축은행의 624억원보다 두 배 이상 큰 금액이다.
서민 신용대출 브랜드인 '119머니'로 소매금융 전문 저축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한 HK저축은행은 지난해 전세 세입자를 위해 'HK전세자금대출'을 출시해 서민금융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K전세자금대출은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전세 거주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제2금융권 최저금리 수준인 연 6%대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HK전세자금대출은 대출한도 내에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마이너스통장방식으로 대출을 받게 된다. 따라서 한번에 많은 금액의 대출을 받은 뒤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이자를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분에 대해서만 이자를 내기 때문에 이자 비용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HK저축은행 개인 신용대출상품인 '119머니'도 여전히 신용대출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서민을 위한 제도권 대출'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까다로운 제1금융권과 비제도권 금융업체 사이의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금리를 크게 낮춘 신용대출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서민에게 맞춤형 신용대출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고객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통해 고객에게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면서 리스크 관리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금융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HK저축은행이 전략적으로 만든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더 많은 서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19머니 상품을 통해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서민층을 안전한 제도권 금융으로 안내하는 도우미 역할도 더욱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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