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주 초 스마트폰 '프로젝트핑크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윈도폰7을 소개하고 있다. |
소식통은 핑크폰이 마이스페이스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모양새는 MS가 일본 새프로부터 공급받아 젊은층의 인기를 모았던 단말기 '사이드킥(Sidekick)'을 업그레이드한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핑크폰 제조사 역시 샤프다. 통신망은 베리존와이어리스를 이용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핑크폰이 MS의 주력 스마트폰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윈도폰7'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MS는 윈도폰7을 통해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와 애플의 '아이폰'이 잠식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뒤 '넥서스원' 등 구글의 안드로이드폰과 정면대결할 태세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최근 MS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MS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만 4%포인트 빠져 지난달 현재 15.1%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RIM은 42.1%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애플은 25.4%를 기록 중이다. 구글은 9%로 MS에 처지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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