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상보]지표 개선…다우 1만1000 근접

2010-04-0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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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에 이어 이날 개선된 서비스업과 주택 지표 소식에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장중 한 때 다우 지수는 1만988.06까지 상승하며 1만1000선에 바짝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1만1000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확인되면서 지수는 장후 상승폭을 다소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8포인트(0.4%) 오른 1만973.5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6.95포인트(1.1%) 상승한 2429.53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9.34포인트(0.79%) 오른 1187.4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 금요일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발표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최근 3년래 가장 많은 16만2000명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개장 직후 발표된 구매관리자협회(ISM)의 3월 비제조업 지수와 2월 잠정주택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드러나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더욱 넓혔다.

특히 ISM의 3월 서비스업 지수가 2006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데다,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던 2월 잠정주택판매 마저 전월비 8% 이상 크게 증가하자 투자자들이 크게 반겼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75달러(2.0%) 오른 배럴당 86.6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9일이후 최고가다.

금과 구리 등 상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6월물 금은 7.70 달러(0.7%) 오른 온스당 1,133.8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5월물 은은 23센트(1.3%) 오른 온스당 18.11 달러에,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구리는 5센트(1.3%) 오른 파운드당 3.6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4% 내린 81.09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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