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운반선이 호주 해안에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역에서 좌초됐다. 선박 근처에서 기름이 조금씩 바다로 흘러나오는데다 파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호주 퀸즐랜드주(州)의 애너 블라이 주총리는 전날 밤 중국 선적 석탄운반선 신능(神能) 1호가 그레이트 케펠섬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지점에서 좌초했다고 밝혔다.
블라이 주총리는 사고선박이 파선될 위험이 있으며, 필요시 선원 23명을 탈출시키기 위해 경찰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선박 근처에서 기름 덩어리들이 조금씩 관찰되고 있지만 퀸즐랜드 해양경찰은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고 선박은 퀸즐랜드 글래드스톤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배에는 중유 950t과 석탄 6만5000t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