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USTR 대표, "한미 FTA 비준 지연 美 기업 위험"

2010-04-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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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계속 지연되면 미국 기업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커크 대표는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FTA가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경제권에서 밀려날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짜 위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이들(한국,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에 대한 접근법을 합리화해야만 하는 이유의 한 부분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그런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커크 대표는 또 "우리는 시장 접근과 제품 문제에 대해 한국과 솔직히 협력하고 있다"며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14개월 전보다는 (한미 FTA 비준이)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커크 대표는 '연내 마무리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들 모두를 올해에 끝낼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했지만, '최소한 1개 FTA는 연내에 마무리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3개 FTA 중 어느 것의 처리를 오바마 행정부가 우선 원하는 것인지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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