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동안 국민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한 최성필(39, 가명)씨는 최근 은행 영업점을 방문했다가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KB 플러스타(Plustar) 통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매월 급여의 20% 가량을 주식에 투자했던 최씨는 주식 매수를 위해 급여통장에서 거래 증권사 계좌로 돈을 이체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KB 플러스타 통장'에 가입한 후 국민은행 계좌에 있는 돈으로 KB투자증권에서 주식 매매를 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해졌다.
KB금융지주가 지난해 4월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 출시한 복합상품 'KB 플러스타 통장'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금융 업종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각 업종의 상품 기능을 융합한 복합상품의 성패가 금융지주회사의 우열을 가르고 있다.
KB금융지주가 출범 후 처음 선보인 복합상품 'KB 플러스타'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며 금융권에 새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KB 플러스타 통장'은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30만4000좌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은행계좌와 증권계좌를 별도로 관리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했다. 하나의 통장으로 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의 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증권매수 주문 업무 처리일로부터 매수대금 출금 전일까지 연 4%의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해 재테크 기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출시된 'KB 플러스타 세이브 카드'는 각종 은행 혜택과 함께 금융 포인트의 개념을 복합상품에 확대 적용해 증권예수금 자동전환, 특정 펀드 자동 납입, 보험료 자동 차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지난해 7월부터 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 홈페이지(www.kbstar.com 및 www.kbsec.co.kr)를 통해 은행자산과 증권자산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계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 고객은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별도의 신청 없이 은행 및 증권 공인인증서만 발급 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중 두번째 복합상품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복합상품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며 다양한 복합상품 컨셉트를 발굴 중이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