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국내 16만8030대, 해외 67만2228대 등 총 84만25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비 36.1%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는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비 29.9% 증가한 16만8030대를 판매했다.
월간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중형 세단 쏘나타는 신형 4만720대, 구형 3812대를 합해 무려 4만4532대가 판매됐다.
1분기 내수판매 1위를 기록한 쏘나타 (사진제공=현대차) |
준중형 세단 아반떼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 2만4655대가 판매됐다. 그랜저(1만2654대), 제네시스(6667대)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승용차 판매가 전년비 27.4%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도 전년비 54.5% 늘었다. 투싼ix(1만4408대) 싼타페(1만627대), 베라크루즈(2384대) 등 전 모델의 판매량이 늘었다.
또 그랜드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 상용차가 3만1776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7707대 판매되며 역시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수요가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서 상대적인 가시효과도 있지만 신차도 판매 확대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1분기 전체 내수 판매를 보면 신형 쏘나타와 투싼ix의 판매대수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신차 효과가 두드러졌다.
해외에서는 국내생산 22만9425대, 해외생산 44만2803대를 합해 총 67만2228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중국.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 판매는 전년보다 47.2% 늘었다. 국내생산수출 역시 작년보다 22.6% 증가했다.
‘위에둥(한국명 아반떼)’ 호조에 힘입은 중국 공장은 1분기 전년보다 약 47% 증가한 16만대, 인도 역시 전년보다 32% 증가한 16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3월 판매량은 국내 5만9275대, 해외 25만8698대 등 31만7973대를 판매, 전년대비 35.7% 증가했다. 전월비로도 26.7% 늘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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