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사장(오른쪽)이 1일 KT 강남 멤버스프라자에서 아이폰 가입 50만번째 고객 김은혜씨에게 무선데이터 50GB를 증정하며 축하하고 있다. |
지난해 말 KT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1일 애플 아이폰을 출시한지 4개월만인 지난달 31일 가입자 50만명(50만2553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짧은 기간에 50만명을 넘어선 기록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출시된 이후 매일 4000명 이상이 아이폰을 구매한 셈이다.
아이폰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대가 77%, 남성이 64%, 수도권 거주가 76%(서울 4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말 대비 40대 이상은 3% 포인트 증가한 15%, 여성고객은 4% 포인트 증가한 32%로 확대됐다.
아이폰 고객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42MB(쿡앤쇼존+3G)로 일반 고객 대비 44배나 많았고 아이폰고객의 85%가 매일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아이폰이 유발한 직간접적 파급효과로 IT산업은 2012년까지 약 2조6000억원의 추가 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또 3년간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에서 49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이처럼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을 무선데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Data Explosion)으로 연계시켜 ‘무선데이터 분야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KT는 아이폰 가입자 50만명 돌파를 기념해 50만번째 가입 고객에게 무료 데이터 50GB와 30만원 상당의 전용 스피커를 선물로 증정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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