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이 금융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총 국부 6940조원 중 38.7%인 2690조원의 국부(國富) 형성에 기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1일 '국부 형성에 대한 건설산업의 기여 및 지역별 인프라 스톡 추계' 보고서에서 건설산업이 우리나라 국부형성에 38.7%, 산업활동에 의해 형성된 총 자산 중에서는 69.7%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이 작년 발표한 '국가자산통계'을 바탕으로 산출한 한국 국부는 2008년 말 기준 총 6940조원(금융자산 제외)으로 국내총생산의 66.8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건설생산 활동이 국부 형성에 기여한 규모는 건설시설물(2437조9000억원) 건설과 택지조성(251조1000억원)에 의한 부분을 더한 총 269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권오현 연구위원은 "토지 등 비생산 자산을 제외하고 산업활동에 의해 형성된 자산만을 기준으로 할 때 건설산업이 창출한 가치 2690조원은 전체 산업활동에 의해 생산된 총자산의 69.7%를 차지한다"며 "건설산업이 국부형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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