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항동·인천구월·광명시흥·하남감일·성남고등 5개 지구 21㎢가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개발, 모두 12만1300 가구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1차 시범지구와 2차 지구에 이어 3차로 5개 지구를 선정, 보금자리 8만7800가구를 포함한 12만130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3차 지구에 대한 사전예약은 오는 10월이나 11월께 이뤄지며 첫 입주시기는 이르면 2013년 말, 늦어도 2014년 초가 될 전망이다. 사전예약 물량은 보금자리 분양주택의 80% 수준이며, 공공 10년임대 등 일부 임대물량이 포함된다.
이번 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택지는 광명시흥이다. 광명시흥지구는 개발면적이 17.36㎢로 검단신도시 18.1㎢, 분당신도시 19㎢와 맞먹는다. 이 지구에 건설되는 주택은 보금자리 6만9천 가구를 포함해 총 9만5천 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우선 3차에 보금자리 2만200가구를 먼저 공급한 뒤 나머지 4만700가구는 4~5차 지구 물량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 △하남감일 1만2000가구(보금자리 8400가구) △성남고등 3800가구(2700가구) △서울항동 4500가구(3400가구) △인천구월 6000가구(4300가구)가 3차 지구로 선정됐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5개 지구 전체 면적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은 8만7800가구지만 사전예약과 본청약으로 각각 나눠 공급되는 3차 보금자리 물량은 4만800가구가 되는 셈이다.
분양가는 지구계획이 완료된 뒤 확정되지만, 강남권과 가깝고 선호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남감일, 성남고등은 1000만원대 초반에, 광명시흥과 서울항동지구는 900만원대, 인천구월은 800만원대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충재 공공주택건설단 단장은 "분양가는 인근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 분양가 보다 15% 낮게 책정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며 "주변 시세와 비교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3차 5개지구의 투기방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아닌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별 합동단속반 및 24시간 현장감시단을 운영, CCTV를 설치해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